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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노트

🚨 ‘모세의 기적’은 기적이 아니다, 우리가 만들어야 할 책임이다

by 세즐남 2025. 6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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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급차량이 지나가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길을 터주는 ‘모세의 기적’ 현장을 담은 이미지


2013년 겨울, 눈길에 발생한 대형 연쇄 추돌 사고로 다리를 잃은 한 환자의 이야기는 아직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. 그날, 그가 병원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40분. 평소라면 10분이면 도착할 거리였습니다. 하지만 도로 위 차량들은 좀처럼 비켜주지 않았고, 결국 그는 접합 수술의 골든타임을 놓쳐 다리를 잃고 말았습니다.

이 사건은 단지 한 사람의 비극이 아니었습니다. 그것은 모두의 무관심과 무지, 그리고 잠깐의 이기심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건이었습니다. 그렇게 우리는 ‘모세의 기적’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. 긴급차량이 지나갈 때 자발적으로 길을 터주는 운동, 단순한 배려를 넘어 생명을 살리는 실천이 시작된 것입니다.

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이 캠페인 앞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?



우리는 왜 행동해야 할까

우리는 종종 “내가 잠깐 안 비켜준다고 뭐가 달라질까?“라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생명은 1초, 1분이 달라지는 싸움 속에 있습니다. 심정지가 온 환자는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생존 확률이 높아지고, 중증 외상 환자에게는 1시간 이내의 이송이 회복 여부를 결정짓습니다.
이 골든타임은 단지 병원의 의료진만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. 도로 위 모든 시민이 그 생명선의 일부입니다.



실천은 어렵지 않다

‘모세의 기적’은 거창한 기술이나 예산이 필요한 운동이 아닙니다.
그저 우리 각자가 한 발짝만 옆으로 비켜서면 됩니다. 사이렌이 들릴 때, 백미러에 파란 불빛이 보일 때,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짜증을 내기보다는 ‘길을 터주는 것’이 내 가족과 나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.

도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:
• 긴급차량 접근 시 우측으로 최대한 이동하여 도로를 비워주기
•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는 정지하고 지나갈 수 있도록 대기하기
• 골목에서는 소리를 들으며 방향을 미리 예측해 공간 확보하기
• 무엇보다 일반 차량으로 응급차 진로를 막지 않기



‘기적’은 우리가 만드는 것

이 캠페인의 이름은 ‘모세의 기적’입니다. 하지만 이건 진짜 기적이 아닙니다.
우리가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반복할 수 있는 상식이자 실천입니다.
한 사람이 아니라, 모두가 함께 만들어야 가능한 일입니다.

그리고 이건 단지 구급차가 아니라,
미래의 나 자신이, 혹은 내 가족이 될 수 있는 누군가를 위한 일입니다.
내가 비켜준 3초가 누군가에겐 남은 30년의 삶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.



끝으로, 우리가 해야 할 일


•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기
• 긴급차량 진로 방해 금지 캠페인에 관심 갖기
• 교통교육, 자녀 교육에서도 ‘길터주기’의 중요성 알리기
• 이기적인 운전보다 배려운전을 생활화하기

우리가 오늘 비켜준 그 길이,
내일 누군가의 삶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 것입니다.

이제는 기적이 아니라, 기본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.
모세의 기적은 바로, 우리 모두의 실천에서 시작됩니다.



✍️
당신의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됩니다.
지금, 그 길을 비켜주세요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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